東京事変 - 入水願い

自分の世界を飛び出す勇気を持てた暁に

지분노 세카이오 토비다스 유-키오 모테타 아카츠키니

자신의 세계를 뛰쳐나오는 용기를 지녔던 새벽에게

今迄吐いた下らぬ嘘を美化して下さる?

이마마데 츠이타 쿠다라누 우소오 비카시테 쿠다사루?

지금까지 했던 시시한 거짓말을 미화하여 주시지요?

でも多分無理 疲労が超えてる

데모 타분 무리 히로-가 코에테루

하지만 아마 무리 피로가 넘쳐흐르고 있어

他人の期待を受け止める意志を持てた暁に

타닌노 키타이오 우케토메루 이시오 모테타 아카츠키니

타인의 기대를 받아들이는 의지를 지녔던 새벽에게

貫いてきた下らぬ倫理を認めて下さる?

츠라누이테 키타 쿠다라누 린리오 미토메테 쿠다사루?

일관해 오던 시시한 논리를 인정하여 주시지요?

また同じこと 繰り返している

마타 오나지 코토 쿠리카에시테이루

다시금 똑같은 짓거리 반복하고 있어

天現寺発って今日は房総半島へ

텐겐지 탓테 쿄-와 보-소-한토-에

텐겐사에서 출발해 오늘은 보소반도로

助手席に埋まったあなたの生命

죠슈세키니 우맛타 아나타노 세이메이

조수석에 들어찬 당신의 생명

如何にでもしてなんて云うなら何でもしてあげたいけど

도-니데모 시테 난테 이우나라 난닷테 시테 아게타이케도

어떻게든 해달라고 말한다면 무엇이라도 해주고 싶지만

あたしなんかで良いの

아타시 난카테 이이노

나 같은 거라도 좋나요

あたしを殺して其れからちゃんと独りで死ねるのか

아타시오 오로시테 소레카라 챤토 히토리데 시네루노카

나를 죽이고 나서라면 확실하게 혼자서 죽을 수 있는 건가

応えもしない子供の仮面を付けた鮮やかな瞳

코타에모 시나이 코도모노 카멘오 츠케타 아자야카나 메

반응도 하지 않는 어린애의 가면을 쓴 선명한 눈

もう一つの方 生きる方は如何

모- 히토츠노 호- 이키루 호-와 도-

또 다른 방식 살아가는 방식은 어때

海浜公園今日も月光に薄闇

카이힌 코-엔 쿄-모 겟코-니 우스이야미

카이힌공원은 오늘도 달빛에 어스름

助手席に照ったあなたの信号

죠슈세키니 텟타 아나타노 신고-

조수석에 비친 당신의 신호

コートの下を這っている両手は何にも掴めないでしょ

코-토노 시타오 핫테이루 료-테와 난니모 츠카메나이데쇼

코트의 아래를 기고 있는 양손은 무엇도 잡을 수 없겠죠

人違いじゃないかしら

히토치가이 쟈나이카시라

사람을 잘못 본 것이 아닐까

大嫌いです

다이 키라이데스

정말 싫습니다

全部が厭です

젠부가 이야데스

전부 혐오스럽습니다

賞讃したがっているあなたの嘘吐き

쇼-산시타갓테이루 아나타노 오소츠키

칭찬하고 싶어 하는 당신의 거짓말

今夜以降こんな仕様も無い女が生き存らえるなんてあられもないわ!

콘야 이코- 콘나 시요-모 나이 온나가 이키나가라에루 난테 아라레모 나이와!

오늘밤 이후 이런 보잘것없는 여자가 살아남는 것 따위 당치도 않아!

…どうぞ殺って

…도-조 얏테

…부디 죽여줘

 


*링고 본인 코멘트:

이 곡은 제가 지헨에 느꼈던 확신 어린 애정을 구현화해낸 만족스러운 걸작입니다. 2절까지는 작곡자의 의도대로의 폭발감이 조성되어, 가사와도 잘 어울리는 편곡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베이스와 기타의 불온(不穏)한 화합과 피아노의 불길한 보강의 묘미, 마무리 축제 반주와 같은 드럼은 상상 그대로였습니다.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것은 후반의 간주(피아노 솔로)부터 연주 후반까지의 기세가 오른 전압(電壓)입니다.

그 간주에 요청한 것은 「극중극(劇中劇)」 그것뿐이었습니다. 모든 플레이가 압권입니다.

*본인에 의하면 '여성이 활력을 잃는 순간을 나름대로 드라마틱하게 묘사'했다고 이야기함.

*'입수(入水)'는 '죽으려고 몸을 물에 던짐'의 의미. 국어사전의 두 번째 뜻이다. 영어 제목이 '자살(The suicide)'인 것도 그 이유. 따라서 제목을 풀어서 쓴다면 '물에 몸을 던져서 자살을 소원함'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달빛으로부터 조수석으로의 신호, 코트의 아래를 기고 있는 아무것도 잡을 수 없는 양손 등, 화자가 그리는 상대방이 이미 죽어있는 듯한 단서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사랑하던 망자(亡者)를 그리다가, 결국 바다에 몸을 던져 자살하는 여성을 묘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

2004.11.25 入水願い from 教育

2004.11.25 입수 소원 from 교육

 


入水라는 것은 입수, 그냥 단순한 입수가 아니라 물에 빠져 죽는 행위를 의미한다는 것은 아실 겁니다.

영어 제목부터가 'The suicide(자살)'이기도 하고요.

즉 제목을 풀어서 쓴다면 '물에 빠져 죽는 것을 바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교육이 발매된 후에 MUSIC ON! TV라는 방송에서 링고 본인이 이 곡에 대해 잠깐 해설을 한 적이 있는데요.

아래와 같습니다.

 

"남자에 대해 여성이 지녀야 하는 역할의..

뭐랄까.. 활력을 잃는 순간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주부 분들에게 특히 많죠.

'적당히 해!', '썼던 물건들은 정리해!', '뭘 말하게 하는 거야!'라고 하는,

뭔가 그런 순간이 때때로, 상황에 따라서 제게는 아름답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포기할 정도까지 여성이 완강히 버티는 것이랄까.
음악으로 만들 정도로 아름답다고 생각해서.

(..)

그런 것들을 묘사한 드라마틱한 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입수소원'이 '여성이 포기할 정도까지 완강히 버티는 순간'을 그린 곡이라는 것입니다.

즉 가사는 어떠한 무언가에 대하여 완강히 버티다가 결국은 포기하고 마는 여성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무언가를 상대의 죽음이라고 상정하는 편입니다.

 

화자가 사랑하던 상대가 죽었다는 것은 가사 전반에 걸쳐 묘사되어 있습니다.

상대에게 또 다른 방식(저 세상)으로 살아가는 쪽은 어떤지를 물어보고 있으며,

조수석에는 당신의 생명이 채워져 있고, 달빛을 통해 당신의 생명이 비쳐지고 있지만

코트의 아래를 기고 있는 손은 아무것도 잡을 수 없습니다.

(제 기준에서 달빛이라는 심상을 이용하여 망자亡者를 그리는 곡은 '낙일'이라든지 '달밤의 초상'이 있겠습니다.)

 

'埋まる'라는 표현에 주목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가득 차다'라는 뜻과 동시에, '파묻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동사입니다.

즉 조수석에는 달빛, 당신의 신호가 비치기에 당신의 생명이 가득 찼다, 라고 표현할 수 있지만

당신이 이미 '파묻힌 상태', 결국 죽어있는 상태라는 것을 중의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어쨌든 이러한 해석 또한 당신의 죽음에 힘을 실어주는 표현입니다.

 

또한 화자는 '새벽'이 자신의 세계를 뛰쳐나오는 용기를 지녔고, 타인의 기대를 받아들이는 의지를 지녔다고 표현합니다.

'새벽'이라는 것은 결국 달빛이 비치는 밤이 끝나는 시점입니다.

당신의 생명을 느낄 수 있는, 달빛이 비치는 밤의 세계를, 새벽은 용기롭게도, 그리고 의지를 지니며 뛰쳐나옵니다.

즉 화자는 당신의 죽음을 받아들여야만 하기 때문에 새벽을 두려워 하고, 

(자신은 당신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기에) 그걸 인정할 수 있는 '새벽'이 용기와 의지를 지녔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나를 죽이고 나서라면 확실하게 혼자서 죽을 수 있는 건가' 라는 가사도 의미심장합니다.

'확실하게 죽을 수 있는 건가'라는 표현은 결국 상대가 죽은 상태이지만, 그 망령과 같은 존재를 화자가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화자는 달빛 등을 통하여 그의 존재를 느끼기는 하지만, 아무것도 잡을 수 없는 것이겠죠.

태연하고 아무렇지 않게 어린아이처럼 보이는 당신을 느끼지만, 당신을 잡을 수도, 그렇다고 당신의 반응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조수석에 비친 달빛을 통해 당신을 만지려고 하지만 아무것도 잡을 수 없는 양손

 

화자는 자동차를 운전하여 텐겐사(도쿄에 있는 절)에서 보소반도로, 그리고 카이힌(해빈)공원으로 갑니다.

그리고 바다를 앞에 두고 화자는 모든 것이 싫다며 이 세상에 대한 염증을 드러냅니다.

당신의 거짓말 또한 진저리가 납니다.

이러한 거짓말이라는 것은 당신이 보내는 신호, 당신이 죽었지만 살아있을 것만 같은 존재의 기척 등에서 비롯되는 것이겠죠.

그러한 거짓말은 화자에게 있어서 '화자라도 살아있다'라고 위안을 하며 칭찬하는 것처럼 느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신호, 당신의 거짓말을 이제 견디지 못하고 화자는 당신을 따라가며 당신이 '확실하게' 죽기를, 이 세상을 떠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화자는 '오늘밤' 이후의 '새벽'이 오기 전에 당신이 없는 이 세상을 단념하며 바다에 몸을 던집니다.

 

다시 본인 해설로 돌아와서 '여성이 포기할 정도까지 완강히 버티는 순간'을 가사의 맥락과 비교해본다면 이렇게 정리될 것 같습니다.

'상대가 부재不在한 상태에서 완강히 버텨보았지만, 결국 삶을 포기하는 순간의 여성을 드라마틱하게 그린 악곡'.

결국 '입수소원'은 '당신의 죽음'이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화자를 극한까지 몰아붙이고, 화자가 당신을 따라 바다에 몸을 던져 자살하는 상황을 묘사합니다.

 

이렇게 드라마틱한 소재는 어떻게 보면 링고가 좋아하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일전에 얘기드린 '여자가 추해지는 과정'을 그린 곡이랄까요.

여성을 극한까지 망가트리고, 역으로 그러한 과정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모순의 지점이 링고가 표현하는 하나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을 '새디스트'로 표현한 링고, 어쩌면 이러한 악곡의 부분들이 그녀를 더욱 그 칭호에 알맞게 만드는 포인트라고 생각하며 글을 줄입니다:)

 

 

https://blog.naver.com/sr_honsen/222361288078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ingo&no=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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